[제3차 뿌리산업위원회]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도 한목소리
“中企요구 수렴, 정부에 전할것

탄소중립이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가 된 가운데, 새로운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해 전용 전기요금제 및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3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위원장인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뿌리업계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14명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지난 2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이날 위원회는 최근 정부의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 2030 NDC 상향 등 탄소중립 동향과 중소기업 대응경과를 공유했고, 탄소중립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탄소중립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전기요금 전용제 납품단가 연동제 탄소중립 저감시설 지원 등을 탄소중립위원회에 건의했고, 대선과제에도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탄소중립 현안 외에도 외국인력 문제 등 뿌리산업계와 관련된 의견을 주시면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우려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업종별 탄소중립 세부 이행계획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뿌리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원가 상승분 제값받기를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지원근거 법제화 업종별 협동조합 활용한 탄소중립 지원 등의 정책과제를 제언했다.

신용문 위원장은 최근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 등 급격히 추진된 탄소중립 정책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기업에게 또 다른 규제로 다가오진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정책적 지원 없는 탄소중립 추진은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촘촘한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탄소중립 정책 추진은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업종별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이나 기술개발 등 필요한 사항을 의견수렴중이며, 연말까지 중소기업계 요구사항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