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2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원 오른 달러당 1193.6원이다.

환율은 2.2원 오른 1195.5원에 출발, 장 초반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1190원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이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6.5원에 최종 호가하며 빅 피겨(큰 자릿수)인 1200선에 근접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도 오미크론 출현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증시 모두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최근 힘받던 경기 낙관론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다시 수그러들면 이날 장중 1200원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또는 중공업의 수주 물량이 유입되면 환율 상승은 제한받을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2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73원)에서 6.53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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