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기중앙회, 탄소중립 관련 협동조합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의 업종별·사업별 경제공동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탄소중립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탄소중립 대응경과 안내 및 협동조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인식을 제고하고 협동조합을 통한 탄소중립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업종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이해도를 갖춘 조직으로, 개별기업의 취약한 대응역량을 보완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책근거를 마련 할 수 있는 ‘탄소중립 플랫폼’으로 거론돼 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은 막대한 개발비용이 소요되고 성과는 불확실해 개별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협동조합을 통한 공동사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업종별로 공정과 환경이 다양한 만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책근거 마련을 위해 업종별 협동조합을 중간조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병수)은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 신평산단에 열병합발전소를 구축해 운영중이다. 집단에너지사업법에 의거 1개소 이상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주거, 상업 또는 산단 내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자인 부산패션칼라조합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대기업 중심으로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수립되고 목표가 설정돼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와 영향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만큼, 추경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탄소중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의 완성을 위해서는 전체기업의 99%를 차지하는 668만 중소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탄소중립 관련 R&D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협동조합 참여와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지원 등 탄소중립 플랫폼으로써 업종별 협동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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