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09명-경기 1026명 등도 오후 9시 기준 최다
주말 효과 끝나면서 급증세…어제보다 1229명 많아

2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3일(화)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 최다기록이었던 지난 18일 확진자 수(3292명)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보통 주 초반에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가 감소하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유행 규모가 눈에 띄게 급증한 수준으로, 전날 같은 시간(2344명)에 비해서는 1229명 많고, 1주일 전인 16일 같은 시간(2813명)보다는 760명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역병, 일상' 특별전 개막을 기념해 열린 코로나19 퇴치 기원 장승세우기와 장승제 행사에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엄미2리 마을 주민들이 지하여장군 장승을 세우고 있다. [공동취재]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2756명, 비수도권이 817명이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 1509명, 경기 1026명, 충남 286명, 인천 221명, 경남 81명, 대구 78명, 강원 66명, 경북 65명, 전남 52명, 광주 46명, 대전 44명, 충북 32명, 전북 28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6명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은 오후 9시까지 1509명이 확진돼 중간 집계치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경기 역시 동시간대 최다치인 102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의 확진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충남 천안의 한 마을에서 지난 21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2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마을을 형성하고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000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187명→3292명→3034명→3206명→3120명→2827명→2699명으로 하루 평균 약 3052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0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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