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외부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갈망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표출되고 있다. 매출 증진 성과가 공연예술 등 문화업은 물론 여행, 레저, 스포츠 등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발생한 공연예술 매출액은 3039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55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40.2% 늘어난 수치다. 지난 92569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한 달 만에 18.7% 증가했다.

이달 16일까지의 매출액은 1422200만원이지만 공연예술업계에서는 공연예술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에 접어든 만큼 11월 매출액은 전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티몬 역시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된 111일부터 10일까지 총 열흘간 공연, 전시, 체험, 키즈 등 문화 관련 티켓 매출이 전년 동 기간 대비 37배 증가했다. 특히 뮤지컬·연극 매출의 경우 무려 95배가 늘었다. 어린이·가족공연은 13, 전시·체험·행사는 8배가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티몬이 독점 판매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빌리 엘리어트티몬스테이지 공연 등의 인기 효과로 풀이된다연말 대작 뮤지컬의 귀환이 예고된 만큼 관련 매출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예술업계는 그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2월 매출액은 2198700억원으로 전달 405400만원 대비 45.7% 줄었다. 이후 점진적으로 매출 악화를 걷다 올해 1월에는 374000만원까지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외부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갈망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표출되고 있다. 문화사업은 물론 여행, 레저, 스포츠 등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외부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갈망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표출되고 있다. 문화사업은 물론 여행, 레저, 스포츠 등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레저관광활동의 매출 역시 위드 코로나시행과 맞물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등산·아웃도어 카테고리 거래액이 한달 전과 비교해 140% 늘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80% 증가했다. 외출이 증가하며 메이크업(색조화장품) 카테고리 거래액과 브랜드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도 각각 43%, 80% 증가했다.

여행과 관련한 소비 심리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1번가의 국내숙박과 국내항공권 거래액은 해당 기간 각각 88%, 43% 늘었으며 해외항공권과 해외여행상품은 각각 111%, 589%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쇼핑심리도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까지 쇼핑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생활유통업계는 관련 기획 할인전 등을 통해 고객 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G마켓과 여기어때 등은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놀이공원 할인대전에 참여하고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 앞서 이들은 관광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숙박대전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11번가는 이달 말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오는 25일까지 비발디파크 21/22시즌 동계 얼리버드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리프트 단일권리프트+렌탈 단일권을 각각 정가 대비 58%, 61%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티몬도 오는 28일까지 국내외여행, 레저, 공연, 맛집 등 700여개 특가 여가상품을 총망라한 대규모 티몬 여가페스타를 진행한다. 추가 카드사 할인, 경품 행사 등 풍성한 혜택까지 추가할 경우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가 활동과 관련한 급격한 매출 증가는 그간 억눌렸던 활동성에 대한 소비 심리가 표출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백신 접종률이 증가할수록 매출 회복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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