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홍성규 공공구매제도활성화위원회 위원장
‘끈질기게 공무원들 설득’ 강조… “단체표준 자리매김에 힘쓸 것”

공공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입니다. 중소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정부에도 제도 개선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홍성규 중소기업중앙회 공공구매제도활성화위원회 위원장(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공구매제도 활성화에 있어서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공공조달 규모는 135조원에 달한다. 중소기업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105조원 가량이다.

그만큼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의 판로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급등 등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공공조달 개선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홍성규 위원장
홍성규 위원장

홍성규 위원장은 올해 15년 만의 소액수의계약 한도 2배 상향 과징금 제도개선 등 부정당업자 제재완화 다수공급자계약(MAS) 계약단가 조정기준 마련 등 여러가지 제도가 개선됐다면서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제도 활용과 지속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공공구매제도를 양복에 비유했다.

지금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주는 양복을 입고 맞추는 것이거든요. 우리가 우리 몸에 맞춰 양복을 재단해서 우리가 요구하는 걸 해달라고 하면 정부에 있는 공무원들도 이런 것은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제도의 수혜자인 중소기업들이 (제도 개선 등)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달라고 한 적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홍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동안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 달라를 못했습니다. 그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역량이 안 되는 것도 있고 조직이 없는 것도 있고. 그런데 협동조합이라는 게 있고 중기중앙회가 있잖아요. 또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홍 위원장은 협동조합을 중요한 축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방향으로, 협동조합들도 이제 스스로도 역량을 가지려고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혜자인 중소기업, 즉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된다는 것이 홍 위원장의 지론이다.

스스로 제도를 공부하고 이해하고, 공무원들을 설득하고, 싸워야 합니다. 감사를 무서워하는 공무원에게는 법률상 보장돼있는 제도라고 설명을 해주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이와 함께 협동조합의 공동행위를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단체표준이 제자리를 잡도록 하는데 위원회 활동을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서 이를 통해 협동조합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공공분야 제값 받기 중기간 경쟁제도 개선 조합추천 수의계약 명칭 개선 및 한도 확대 부정당제재 추가개선 등 주요과제들은 중기중앙회 대선과제에 포함시켜 지속 추진하는 등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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