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436명 역대 최다

위드코로나 시행 후 16일만에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3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신규 확진자 수는 1436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9월 24일 1221명을 뛰어넘었다.

하루 전(15일) 846명보다 590명, 1주일 전(9명) 973명보다는 463명이나 많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은 1432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9월 24일 1221명에서 지난달 18일 298명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2일 1004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600∼1000명대를 오르내리다 13∼15일 주말 검사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1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 기간에도 요일별 최다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16일에는 주말 효과가 사그라지면서 확진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 일요일인 14일 4만6514명에서 월요일인 15일 9만3363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이달 16일(1∼16일) 동안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19.4명으로 한 달 전(10월 1∼16일) 같은 기간의 644.2명보다 42.7% 급증했다.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점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고 있다.

17일 0시 기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0.6%를 기록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예시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서울 전체 중증환자 전담 병상 345개 중 278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67개 남아 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한동안 50∼60%대를 유지하다 이달 10일 70%를 넘어선 뒤 불과 6일 만에 10%포인트 상승했다.

준중환자 병상은 81개 중 46개(56.8%)가 사용 중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3.3%로 집계됐다. 전체 22곳 2160병상 중 1583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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