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 조사 등 규제기조 지속
철강·화학, 3년 내리 뒷걸음

인도가 잠재력 높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 인도 수출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 전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올해 9월까지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우리나라의 상위 20대 수출 대상국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19월에 비해 16.5% 늘었지만, 이 중 7위 수출대상국인 인도에 대한 수출은 3.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화학·철강·플라스틱 등에 대한 인도의 수입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인한 지역 봉쇄조치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인도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 대한 인도의 수입 규제는 총 34건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수출하는 품목 중 수입 규제가 적용된 품목 가운데 15%를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인도 정부는 철강·화학 제품의 원가 상승을 고려해 일시적으로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 규제를 해제했지만, 한국이 수출하는 전기아연도금강판에 대해서는 반덤핑 조사에 들어가는 등 규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가 5건의 수입 규제를 적용한 철강, 화학(11), 플라스틱·고무(3) 3개 품목의 대인도 수출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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