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컨테이너선 주문 급증세
작년 같은기간比 8배 수직상승
LNG운반선·벌크선 동반 호조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 입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 입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선

지난 9월 중국에 밀려 선박 수주량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이 10월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213CGT(표준선 환산톤수·71), 한국은 이 중 52%112CGT(26)를 수주해 81CGT(35)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099CGT, 지난해 같은 기간(1563CGT)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2013(4698CGT) 이후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93CGT (7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1579CGT(373), 일본 371CGT(174) 등의 순이었다.

선종별로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지난달까지 총 1109CGT가 발주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4% 증가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476CGT로 작년보다 99% 늘었고, 벌크선은 234CGT21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에 비해 28CGT 증가한 8903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3633CGT, 한국 2882CGT, 일본 944CGT 순이었다. 이중 한국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CGT)으로 증가하며 20163(2938CGT)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클락슨 지수는 전달 대비 3포인트 오른 152.28포인트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6월 이후 12년만으로, 올해 1(127.11포인트)에 비해서도 20% 상승했다.

특히 174000CBM()LNG선 가격은 지난 95년 만에 2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달 2300만달러까지 올랐다.

그밖에 2200024000TEU급 컨테이너선(183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1800만달러),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7450만달러),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5900만달러) 등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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