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겠다고 발언할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크게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게임과 플레이투언(P2E) 게임으로, 메타버스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먼저 NFT는 예술품, 부동산, 디지털 콘텐츠 등 자산에 고유의 값을 매긴 디지털 자산으로, 토큰마다 고유 가치를 지닌다. 토큰 1개의 가격이 일정한 일반 가상자산과 다르다. 게임 아이템, 디지털 예술품 등 희소성이 중요한 분야에 NFT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해 모든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고 복제할 수 없다. 즉 복제가 쉬운 온라인 공간에 소유권과 희소성을 보장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용자는 게임 내 활동으로 일반 토큰(유틸리티 토큰) 또는 NFT를 얻고, 토큰을 현금화하거나 NFT를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크게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게임과 플레이투언(P2E) 게임 등이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크게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게임과 플레이투언(P2E) 게임 등이다.

엔씨소프트, 게임빌,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은 자사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접목해 아이템 거래와 한정판 아이템 발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NFT 게임 신작 출시 계획을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NFT,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내부 태스크포스(TF)에서 NFT, 블록체인 적용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중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작 라인업을 제외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후보 게임 지식재산(IP)으로는 리니지가 유력하다. P2E 특성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 RPG) 장르가 가장 부합하고, 엔씨소프트의 특기가 해당 장르이기 때문이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블록체인 게임 관련 트렌드를 의식해 갑작스레 P2ENFT를 언급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부에서 이미 가장 경쟁력 있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는 입장이다. 사업적 측면과 기술적 측면은 이미 고려됐으며, 가장 중요한 법률적인 측면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컴투스의 지주사 게임빌은 내년 초까지 생태계 구축을 완료하고 블록체인 게임 총 6종을 확정 준비 중이며, 자체 개발 게임을 비롯해 외부 개발사 게임을 점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레이드’, 2분기 프로젝트MR’ 등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 기존 게임빌프로야구등에도 블록체인을 접목한다. 특히 크로매틱소울:AFK레이드는 게임빌이 최초로 선보이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NFT 장비 등이 특징인 전략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한편, 블록체인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게임사인 위메이드의 목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직접하는 것이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취지다. 또한 위메이드는 모든 게임이 P2E로 전환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했다.

NHN은 위메이드트리와 함께 NF T 게임 개발에 뛰어든다. NHN은 블록체인 기업 위메이드트리와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요 협업 내용으로는 위믹스플랫폼 내 게임 및 콘텐츠 온보딩 및 서비스 사업 제휴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한 게임 개발 및 관련 기술 협력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 등에 대한 전략적 협력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NHN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및 콘텐츠를 위메이드트리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 NHN은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위메이드트리와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간다.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도 자사의 강점인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를 활용한 NFT 기반 퍼즐 게임과 슬롯 게임을 준비하며 급변하는 게임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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