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가마지역아동센터(제주도 서귀포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15년째 운영 중인 가마지역아동센터는 2007년 하교 후 돌봄이 필요한 가마초등학교 아이들을 마을회에서 학습지도와 간식을 제공한 것이 모태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내 유일하게 마을회가 운영 주체인 지역아동센터이기도 합니다.

교실 한 공간을 이용하던 아동센터가 프로그램실과 조리실도 갖추면서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무용품이 부족합니다. 특히 15년 전 센터의 시작

가마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훌라우프를 이용한 체육 수업을 받고 있다.
가마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훌라우프를 이용한 체육 수업을 받고 있다.

부터 함께한 책상은 4인용이라고는 하지만 4명이 앉아있기에는 너무 작은 편이며, 책상 중간마다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활동할 때 종이가 찢어지거나 연필심이 책상에 끼기도 합니다.

또한, 좌식 의자라 아동 지정석 지정,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가림막 설치도 힘들어 고민입니다.

특히 아동 간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책상과 입식 의자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코로나19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센터에서 장시간 머물고 있습니다만, 주로 좌식 생활을 하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좌식 의자에 익숙하지 않아 지정석을 배정해도 잘 지키지 않으며, 의자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자세를 계속 지적하고 고쳐주고 하는 활동이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일상을 더욱 옥죄는 느낌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책상 가림막 설치 및 입식 의자 사용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생활 지도를 하고자 합니다.

최근 공공기관의 작은 학교 살리기캠페인 등으로 지역 원주민보다 외부에서 새로 유입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학교나 센터를 다니는 아이 비율을 봐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그중 가정환경 등으로 전학을 자주 다니며 학교나 센터에 적응이 늦어져 소통하려 하지 않던 아이가 센터 프로그램에 지속해서 참여해 자기 생각을 짧게나마 이야기할 수 있게 됐을 때, ‘이 아이도 이제 센터를 편안하게 느껴 소통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아이의 행동이 고마웠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변화가 센터 종사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와 기운을 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 : 현여진 가마지역아동센터장

후원문의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02-2124-3102),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02-732-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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