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에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3차례 편성
11월 23일 첫 출항, 신청은 19일 오후 2시까지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10일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중소기업 화물전용 여객기를 3차례 운항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화물 여객기는 각각 11월 23일, 12월 7일, 12월 21일 인천(ICN)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FRA)로 향한다.

현재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첫 번째(11월 23일) 출항 신청을 받고 있으며 마감은 오는 19일 오후 2시다.

자세한 사항은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02-6000-5754/5628)로 문의하면 된다.

이달 5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따르면 상하이~유럽 구간의 해상운임은 7637 USD/TEU를 기록하며 전년동기(1,246 USD/TEU)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AC Index에 따르면 항공운임도 7.85 USD/kg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27 USD/kg)대비 약 50%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 같은 해운운임 급등, 해상운송 선복(공간) 부족 심화,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주·유럽 등 주요국으로의 항공화물 스페이스마저 고갈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 대란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가 겹치면서 수출길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지원은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숨통을 틔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참여하고 있는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 대응센터’에 접수된 무역업계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발 항공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소재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항공운송 지원 사업 추진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나선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은 “연말연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이사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선복 확보가 어려워지는 이 때, 아시아나항공의 중소기업 화물전용 여객기 지원은 우리 중소기업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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