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외한 16개 시도 집계…서울 998명-경기 638명-인천 176명

2일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틀째인 2일(화)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2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부산은 전날부터 실시간 수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23명보다 951명 많다. 1주일 전인 10월 26일 같은 시간에 부산 40명을 포함해 총 18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보다도 419명 많은 수치다.

2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방역패스(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는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 전환을 시도한 국가들이 보통 1∼2개월 후에 확진자가 재급증한 사례가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수도권이 1812명, 비수도권이 462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98명, 경기 638명, 인천 176명, 경남 99명, 충남 90명, 대구 65명, 충북·전북 각 37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8명, 제주 17명, 광주 12명, 울산 5명, 세종 1명이다.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2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를 보고 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경기는 수용 좌석 대비 100% 관중 입장이 가능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400∼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66명 늘어 최종 1589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으로, 약 1946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929명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