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가격이 수급 불안정과 맞물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상추는 늦장마에 따른 병해 피해와 더불어 이달 들어 한파까지 겹치며 공급량이 급감했다.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양상추 도매가격은 1㎏당 3387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63%, 작년 동기보다 174.56% 각각 뛴 상태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마트 채소 판매대 모습.
양상추 가격이 수급 불안정과 맞물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상추는 늦장마에 따른 병해 피해와 더불어 이달 들어 한파까지 겹치며 공급량이 급감했다.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양상추 도매가격은 1㎏당 3387원으로, 한 달 전보다 28.63%, 작년 동기보다 174.56% 각각 뛴 상태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마트 채소 판매대 모습.

청명한 가을 날씨를 채 즐기지도 못했는데, 최근 한파 특보가 발령됐다. 예년보다 보름여 일찍 찾아온 추위 탓에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초겨울 기온이 이어지면서, 이에 분주히 대응 중인 곳은 생활유통업계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단연 식음료업계다. 따뜻한 음료와 겨울 간식에 몰린 소비자 수요를 발 빠르게 맞추고 있다.

우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최근 가을 별미국수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가을 깃든 제일 별미국수를 콘셉트로 내세운 신제품은 돼지등뼈와 무청 시래기를 주재료로 정해 일교차가 큰 날씨에 영양을 채운 것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도 초콜릿 신 메뉴 3종을 출시해 쌀쌀한 날씨 속 달콤함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환절기 건강관리 중요성이 더욱 대두된 만큼 건강기능식품 업계 역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7일까지 가을시즌 건강관리를 위한 ()향저격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신제품을 포함한 인기 제품의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별 쿠폰 및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다. 특히 어린이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제품 혜택을 강화했다. CJ제일제당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어위드와 손잡고 개인 맞춤 영양제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도 겨울나기에 적극 동참했다. 미니스톱은 부산지역 정통 어묵 브랜드 효성어묵과 협업해 매장에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부산어묵을 출시했으며 GS25는 핫팩 상품의 도입 시기를 예년보다 2주 이상 앞당겨 싸이월드감성핫팩 2을 출시했다.

의류업계도 이른 추위에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티의 프랑스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위뜨(huit)’는 영하권 추위에 야외 운동과 실내 운동용으로 입기 좋은 애슬레저 웨어 아이템을 출시하고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 나섰다.

대형마트의 경우 캠핑용 난방 가전 상품전을 열고 동계 캠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전기요, 등유 난로, 가습기 등 겨울 캠핑용 난방가전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온성 높은 겨울용 캠핑 침낭 상품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이른 한파로 보통 11월부터 시작했던 겨울 행사들이 10월 중순부터 진행됐다생활유통업계의 발 빠른 대응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