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메타버스 활용한 ‘국제 지식재산 전문가 인증과정’ 개설

특허청은 “한-WIPO 국제 지식재산 전문가 인증과정(AICC, Advanced International Certificate Course)”을 내달 1일부터 5일 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개도국내 지식재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식재산을 활용한 글로벌 경영 전략에 대해 교육하는 실시간 온라인 심화 과정이다.

올해는 사전 온라인 콘텐츠를 수강한 120개국 1317명 중 성적 우수 수강생 약 50명을 교육과정 대상자로 선발해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효과적인 지식재산 활용 경영 전략,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며, 교육생들이 핵심 지식재산 사례를 학습하고 토론하면서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미국 노스웨스턴 로스쿨 클린턴 프란시스 교수, KAIST 지식재산대학원 박성필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지식재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인 개더타운(Gather Town : 미국 스타트업 개더가 만든 온라인 사무실)을 교육과정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 활용도를 극대화한 가상 교육장 내에서 수강생들이 실제 교육에 참여하는 듯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생들이 인공지능 분야의 지식재산 이슈 및 전략적 지식재산 경영에 관한 가상 사례 등을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에서 공감대 형성이 강화되고 참여자간 소통이 원활해져 기존 온라인 교육에 비해 큰 학습효과를 낼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러한 시도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국제 지식재산 교육 분야에 도입함으로서, 주로 일방향 교육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교육환경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변환해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술 한국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그동안 WIPO와 함께 'IP 파노라마(비즈니스 관점의 지식재산권 활용 전략 학습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지식재산 콘텐츠를 개발 및 보급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부터 개도국의 지식재산 전문가 양성을 위해 WIPO, KAIST 및 한국발명진흥회와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김태응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글로벌 교육과정을 다변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시도가 정부의 신남방 및 신북방 정책 추진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 지식재산 학습사이트(http://www.kipoacadem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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