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1명→1439명→1508명→1422명→1190명→1266명→1952명
지역 1천930명·해외 22명…사망자 9명 늘어 총 2797명
경기 740명-서울 729명-인천 125명-충남 59명-경남 45명 등
지역발생 중 수도권 비중 82.0%…어제 의심환자 4만8883건 검사

26일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면서 27일(수)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952명 늘어 누적 35만63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66명)보다 무려 686명 늘면서 19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수 증감에 따라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이날 확진자 수는 큰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1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많고, 2주일 전인 13일 1583명보다는 369명 많다.

이 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학교,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5월 말에는 정부가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혜택)를 확대하면서 일상회복의 대한 기대가 커졌고, 이로 인해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지난 7월 '4차 대유행'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이번 주말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산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된다면 내주 방역체계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오는 31일 할로윈을 앞두고 26일 서울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할로윈 장식이 걸려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441명→1439명→1508명→1422명(당초 1423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190명→1266명→1952명이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953명) 이후 19일째 2000명은 넘지 않고 있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460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43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734명, 서울 723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1582명(82.0%)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1129명) 이후 3일만에 1000명을 넘어 네자릿수를 기록했고, 14일(1570명) 이후 13일만에 1500명대로 집계됐다.

또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8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82.7%) 이후 12일만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58명, 경남 44명, 부산·경북 각 42명, 대구 39명, 전북 30명, 충북 29명, 강원 19명, 대전 15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 세종 1명 등 348명(18.0%)이다.

26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실로 향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20명)보다 2명 많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경기(각 6명), 부산·울산·경남·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40명, 서울 729명, 인천 125명 등 수도권이 총 159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7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1명으로, 전날(334명)보다 7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8883건으로, 직전일 4만8952건보다 69건 적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562만8311건으로 이 가운데 35만6305건은 양성, 1388만4820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38만718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28%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4일 각각 경기와 서울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2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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