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대란 갈수록 심화
美·러 등 선복부족한 구간에
8월부터 매주 임시선박 투입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항만의 물동량 처리능력 부족으로 글로벌 물류 대란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19일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 입항을 기다리는 화물선이 157척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미국에 도착하는 컨테이너선 하역 작업의 40%를 처리하는 대아시아 무역 관문으로 두 항구는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수입 화물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전방위 수출물류 확보 안간힘

HMM은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주,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임시선박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HMM은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주,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임시선박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물류대란은 쉽게 사그라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 국가를 출발해 태평양을 건넌 컨테이너선이 계속 도착하고 있는 데다 육상 운송에서도 병목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물류대란은 미국 서부뿐만 아니라 동부 항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물류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우리가 올해 경험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들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장·단기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항만 병목현상과 전세계적인 선복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에이치엠엠(HMM)의 임시선박 투입이 50회째를 기록했다.

광양항에서 지난 18일 출항한 50번째 임시선박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리빌리지호는 국내 수출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이달 26일에 미국 타코마항을 경유, 다음달 1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시선박은 그동안 부산항을 중심으로 투입해 왔으며, 광양항은 지난 93일 첫 임시선박을 투입한 이후 이번이 6번째다.

HMM은 이달에 6척의 임시선박 투입을 계획하고 있어 모두 투입될 경우 54척이 된다. 지난해 830일 임시선박 첫 투입 이후 약 매주 1척씩 임시선박을 투입한 셈이다HMM은 국내 수출입 기업 화물 운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주, 유럽, 러시아, 호주, 베트남, 인도 등 선복이 부족한 구간에 임시선박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HMM 상생노력에 감사패 전달

정부는 이같은 HMM의 중소기업 지원 노력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개최된 수출중소기업 상생협력 기념행사에서 강성천 차관이 HMM의 상생협력에 대한 공로를 기념하는 감사패 전달과 함께 물류전용 수출바우사업 지원기업 4개사에 바우처 수여식을 진행했다.

그간 중기부와 HMM은 중소기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미주 서안 및 동안, 유럽 항로 임시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 배정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장기운송계약 지원 등 다각도로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중기부와 HMM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일까지 총 1600여개사에 13310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의 중소기업 전용선적 공간을 제공해 물류애로 해소에 기여했다특히 올해 9월부터 선적 공간 부족과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애로 경감을 위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를 통한 장기운송계약을 새롭게 신설해 지원하고 있다.

장기운송계약은 60여개 기업에 매 회차별 200TEU의 중소기업 전용선적 공간을 제공하고, 올해 연말까지 컨테이너별 고정운임 보장과 함께 기업별로 정부보조금을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올해는 물류대란이라고 할 만큼 물류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HMM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향후에도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물류 애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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