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위드코로나시대 지역경제 회복 방안 주문
물류센터 건립비 지원·전기요금 맞춤적용 제안
원활한 기업승계 위해 선제적 제도개선도 촉구
송 지사 “현장애로 수렴해 문제해결에 최선”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해상풍력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군산항 민자 부두 활용이 시급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개최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전라북도 경제를 이끌어 가는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이같은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전라북도와 함께 위드코로나 시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중소상공인의 현장애로와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하진 전북지사(앞줄 왼쪽 여덟번째부터)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참석한 중소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9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하진 전북지사(앞줄 왼쪽 여덟번째부터)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참석한 중소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전라북도가 광역지자체 중소기업 만족도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해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중소기업자 지위가 인정돼 협동조합이 금융과 판로, R&D 등 각종 중소기업지원정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협동조합도 중소기업인에 포함되는 점을 감안, 정책수립 시 협동조합이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 콜드물류체인 구축 필요

현장건의에 나선 채정묵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은 전북지역 일자리 창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위해 기업승계에 대한 정책적 지원기반 마련과 다양한 지원제도의 선제적 추진을 요청했다.

두완정 전북글로벌유통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라북도에서 생산되는 지역제품이 도내에서 원활하게 유통 소비되기 위해 콜드물류와 당일배송에 필요한 공동물류센터 구축비용 40억원 지원을 요청했고 권진철 전북익산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 전기요금의 농업용 또는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 정양선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북권 거점형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 70억원 지원을 건의 했다.

또 이성기 전북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활성화지원 자금 활용범위를 사업추진에 필요한 공동활용 장비 구입 등으로 확대해 줄 것과 김영천 전북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예산을 내년에 3억원으로 늘려달라 건의했고 유영진 전북자동차검사정비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공제기금 이차보전 지원예산을 2억원으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송기선 전북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PL단체보험 가입 지원예산 증액과 지원비율 및 최대한도 금액 증액 필요성을 설명했고 진정욱 전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등이 협업 소통할 수 있는 지역 내 공예클러스터 공간 조성, 김광중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풍력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군산항 민자부두 활용 및 7부두 부지조성계획 검토 요청을 건의했다.

◈ 타 지역 사례참고 애로해소 앞장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내 경제는 중소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전북도 경제지표가 점차 개선·회복되는 것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항상 앞장서 주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인이 덕분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인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송 지사는 또 중소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관련법 등 행정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잘 알고 있다오늘 제기된 애로사항에 대해 타 지역 사례 등을 참고해서 공무원들이 충분히 조사하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채정묵 전북중소기업회장 및 도내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용만 전라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 윤종욱 전북지방중기청장, 이주현 전북조달청장, 황성익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장, 전현철 노동부 전주지청장, 송완진 신보 전주지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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