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수) 원/달러 환율이 1199.0원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3원 내린 달러당 1197.5원이다.

환율은 0.2원 오른 채로 거래를 시작했다가 소폭 내려앉으며 장 초반 1196.4∼1199.0원을 오가고 있다.

간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이 위쪽을 향하고 있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준비를 촉구했다.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80달러 선을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퍼지고 있어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 1200원선을 오르내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전날 달러 회사채에 대한 1770억원대 이자를 지급하는 데 실패하면서, 채무불이행 위기가 다른 부동산업체로까지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요인이다.

다만 전날 환율이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빅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대에 진입하면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는 점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6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9.62원)에서 4.96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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