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70명-경기 277명-인천 90명 등 수도권 837명, 비수도권 315명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글날인 9일(토)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65명보다 313명 적다.

일주일 전 토요일(10월 2일)의 1296명과 비교해도 144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37명(72.7%), 비수도권이 315명(27.3%)이다.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470명, 경기 277명, 인천 90명, 충북 61명, 경북 45명, 대구 44명, 경남 38명, 부산 31명, 충남 30명, 광주 17명, 강원 16명, 대전 10명, 제주 7명, 전북 6명, 전남 4명, 울산·세종 각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약 1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일까지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488명 늘어 최종 1953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9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10일로 9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3∼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85명→1671명→1574명→2027명→2425명→2175명→1953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날도 4번이다.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병원, 식당, 건설현장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이후 종사자, 환자, 가족 등 28명이 확진됐고 강남구에 소재한 음식점에서는 종사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의 한 신학교에서는 학생,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6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마사지 업소를 중심으로 종사자, 지인 등 27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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