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때와 달리 트래픽 폭주 없어"

[기획재정부 제공]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시행 첫날인 1일 오후 3시 30분까지 136만명이 카드 캐시백을 신청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출생연도 뒷자리에 연동해 5부제로 신청을 받는데 이날은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이 신청 대상이었다.

기재부는 "카드사별 홈페이지, 앱, 고객센터, 연계은행 영업점 등을 통해 접속 장애나 장시간 대기 없이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출생연도가 1·6년인 사람은 주말·공휴일인 오는 2∼4일에도 온라인으로 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2·7년인 사람은 오는 5일, 3·8년은 6일, 4·9년생은 7일, 5·0년생은 8일에 신청한다. 이후에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캐시백은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초과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까지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주는 정부 사업이다.

사용액은 카드사와 상관없이 본인 명의 카드를 모두 합쳐서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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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신용·체크카드 보유자는 4천317만명이다.

예산 7000억원을 들여 10월, 11월 두 달간 시행하는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카드 캐시백 신청은 9개 카드사 및 연계은행 오프라인 영업점(평일 09:30∼15:00), 콜센터(평일 09:00∼18:00), 앱·홈페이지(00:30∼23:30)를 통해 받는다.

신청 시기에 상관없이 10월 1일 사용액부터 캐시백 실적을 따져 다음 달 15일에 전담카드사 포인트로 지급한다.

신청 첫날인 이날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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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국민지원금 때와 달리 트래픽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카드업계는 설명했다.

상위권 카드사 관계자는 "오늘 트래픽은 상생국민지원금 신청 첫날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상생국민지원금 첫날인 지난달 6일은 트래픽이 몰리는 월요일인데다 지원금 신청이 폭주하며 여러 카드사 앱과 웹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국민상생지원금은 자격 요건이 맞으면 신청 후 이틀 내에 바로 포인트로 지급됐기 때문에 조기에 신청하려는 이용자가 몰렸다.

이 관계자는 "카드 캐시백 시점까지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신청이 분산되는 것 같다"며 "금요일이라는 요일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도 눈에 띄는 혼잡은 없었지만, 시장과 관공서 주변 영업점에는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하는 고객 걸음이 이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 터미널, 관공서 인근 영업점은 다른 은행 업무를 처리하거나 지나는 길에 상생소비지원금을 함께 신청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사무실 밀접 지역 근처 영업점은 대체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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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는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카드 결제 시 우선 차감된다. 단 내년 6월 30일까지 쓰지 않으면 소멸한다.

대형마트, 대형 온라인 종합몰, 백화점 등 일부 예외 업종·품목에 쓴 돈은 캐시백 실적에서 빠진다.

캐시백 산정 기준이 되는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을 계산할 때도 포함하지 않는다.

캐시백을 신청하면 이틀 안에 해당 카드사 앱·홈페이지 등을 통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전 카드사 합산)을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카드사용 실적(총액 및 카드사별 사용액)과 캐시백 발생액도 매일 업데이트된다.

캐시백 신청은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KB국민, NH농협 등 9개 카드사에 할 수 있다. 9개 카드사 카드가 없다면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비씨카드 제휴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우체국 카드를 갖고 있다면 신규 발급 없이 BC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상세한 정보는 상생소비지원금 홈페이지(상생소비지원금.kr)나 대표번호(☎1688-0588, 1670-0577), 각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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