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40명-경기 662명-인천 159명 등 수도권 1761명, 비수도권 541명
지난 주 목요일보다 169명 많아, 전국 확산세 지속…87일 연속 네 자릿수

30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30일(목)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3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2244명보다 58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9월 23일)의 중간 집계치 2133명과 비교하면 169명 많은 수치다.

중간집계 2302명 자체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761명(76.5%), 비수도권이 541명(23.5%)이다.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서울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940명, 경기 662명, 인천 159명, 대구 85명, 경남 69명, 충남·경북 각 60명, 강원 52명, 부산 44명, 대전·충북 각 35명, 광주·울산 각 24명, 전북 23명, 전남 19명, 제주 9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뒤인 10월 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500명대, 많게는 26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20명 늘어 최종 256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1일로 87일째가 된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을 기록해 매일 20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대까지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매섭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을 보면 서울 9.8명, 경기 6.4명, 인천 5.2명 등 수도권이 7.6명이다.

이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4명 이상)으로, 전국 평균치(5.1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접종자 예약이 마감되는 30일 서울 성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음식점, 병원, 고시원, 직장 등 대부분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4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이후 최소 73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강남구의 병원에서는 환자, 가족, 종사자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영등포구에 소재한 한 고시원에서는 이용자 1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지인모임(14명)과 사업장(7명)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대구의 외국인 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58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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