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
지역 2539명-해외 25명…누적 31만1289명, 사망자 7명↑ 총 2481명
서울 945명-경기 884명-인천 148명-대구 73명-경남 68명-충북 61명 등
수도권 일평균 2천명 육박, 86일째 네자릿수…어제 의심환자 5만8998건 검사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30일(목) 신규 확진자 수는 2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64명 늘어 누적 31만12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885명)보다 321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152명이다.

이로써 하루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 등을 반영해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하루 뒤인 1일 발표한다.

지금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방역 수위를 낮추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날 밤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 코로나19 병동 의료진이 분주하게 환자 상태를 살피며 근무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 대이동의 여파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6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을 기록해 매일 20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대까지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656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630명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539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941명, 경기 879명, 인천 148명 등 총 1968명(77.5%)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190명)보다 소폭 줄었으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969명에 달해 2000명에 육박했다. 이 중 서울의 일평균 확진자는 949명으로, 1000명에 가깝다.

비수도권은 대구 73명, 경남 68명, 충북 61명, 충남 55명, 경북 52명, 부산 49명, 대전·전북 각 35명, 강원 32명, 광주 31명, 울산 27명, 전남 24명, 제주 15명, 세종 14명 등 총 571명(22.5%)이다.

29일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18세 이상 중 미접종자나 미예약자는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에서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6명)보다 1명 적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충남(각 5명), 서울(4명), 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45명, 경기 884명, 인천 148명 등 수도권이 총 197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24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6명으로, 전날(331명)보다 5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5만8998건으로, 직전일 5만9689건보다 691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12만118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54만4258건으로 이 가운데 31만1289건은 양성, 1308만3311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고, 나머지 114만965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4%(1454만4258명 중 31만128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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