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74명-서울 500명-인천 129명 등 수도권 1203명, 비수도권 466명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검사소에서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9일(수)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6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2038명보다 369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수요일(9월 22일)의 중간 집계치 1321명과 비교하면 348명이나 많다.

현재 추세라면 수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종전 수요일 최다는 최종 집계 기준으로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20일, 발표일 21일 0시 기준)의 2152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203명(72.1%), 비수도권이 466명(27.9%)이다.

29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 코로나19 병동 의료진이 분주하게 환자 상태를 살피며 근무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574명, 서울 500명, 인천 129명, 대구 72명, 경남 63명, 충남 56명, 충북 48명, 부산·경북 각 47명, 광주 28명, 강원 22명, 전북 19명, 울산 17명, 대전·전남 각 16명, 제주 1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많으면 2300∼24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847명 늘어 최종 288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30일로 86일째가 된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15명→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을 기록해 하루평균 2535명꼴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주간 일평균 2510명 수준이다.

 29일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18세 이상 중 미접종자나 미예약자는 이달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시스템(https://ncvr.kdca.go.kr)에서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학교, 유치원, 직장 등 일상생활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와 관련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천 중구의 한 유치원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의정부시 요양원에서는 이용자와 종사자 등 16명이 확진됐고, 안산시 금속가공품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부여군에서도 유치원과 관련해 총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포항시 유흥시설 사례에서는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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