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추 현장
석유 시추 현장

뉴욕유가가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면서 주가와 동반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7달러(0.4%) 오른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11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0.35달러(0.5%) 오른 배럴당 70.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미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하자 동반 상승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보고서에서 "중국 헝다 그룹의 디폴트 우려와 타이트해진 미국의 공급 상황 등 두 개의 반대되는 요소를 시장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혼란스러워 보였다"라며 이에 따라 "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 공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블루라인 선물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지난 8월에 원유 생산 감축 목표치를 116% 달성했다는 소식이 유가 강세에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이 해외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한 규제를 완화한 점은 연말 유가에 강력한 랠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날 원유 재고 자료를 발표한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38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시설은 여전히 더디게 복구되고 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 시설이 가동 중단돼 원유 생산량의 18%, 하루 33만1078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보고서에서 "아이다의 여파로 원유 생산이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라며 "해안 석유 생산시설의 80%가량이 복구됐다"고 말했다.

슈나이더는 "셸이 최근 생산 설비에 상당한 충격이 있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남은 시설이 완전히 복귀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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