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69명-경기 484명-인천 96명 등 수도권 1149명, 비수도권 385명
어제 동시간 대비 318명↓…연휴 영향에 확진자 주춤, 1600명 안팎 예상

19일 서울역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9일(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852명보다 318명 적다.

추석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 발생도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9월 12일) 중간집계치 1407명과 비교하면 127명 많다.

특히 밤 시간대 환자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일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일요일(8월 15일, 발표일 16일 0시 기준)의 1554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49명(74.9%), 비수도권이 385명(25.1%)이다.

추석 명절 연휴 이틀째인 19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569명, 경기 484명, 인천 96명, 대전 49명, 부산 46명, 경북 37명, 광주 35명, 대구·충북 각 33명, 전북 32명, 경남 30명, 충남 29명, 강원 28명, 울산 15명, 제주 10명, 전남 6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 안팎, 많으면 16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8명 늘어 최종 1910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가까이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 이후 7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0일로 76일째가 된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33명→1495명→2078명→1942명(당초 1943명에서 정정)→2008명→2087명→1910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819.4명이다.

추석 연휴인 19일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시장, 유치원, 건설현장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시장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총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유치원과 강서구 시장에서는 15일 이후 각각 20명의 확진자가 나와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또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13일 이후 총 14명,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에서는 10일 이후 총 18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에서는 15일 이후 총 28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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