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92명-경기 612명-인천 137명 등 수도권 1441명, 비수도권 470명
74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 수도권 중심 확산세 지속

17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7일(금)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9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898명보다 13명 많다.

지난주 금요일(9월 10일)의 중간 집계치(1천714명)에 비해서는 197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441명(75.4%), 비수도권이 470명(24.6%)이다.

오후 9시 기준이긴 하지만 수도권 비중이 75%를 웃돌며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이다.

 17일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인천방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시도별로는 서울 692명, 경기 612명, 인천 137명, 대구 70명, 충남 62명, 전북 56명, 부산 51명, 경남 42명, 충북 37명, 대전 33명, 강원 32명, 광주·울산 각 27명, 경북 24명, 전남 4명, 제주 3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 많으면 20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0명 늘어 최종 2008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가까이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8일로 74일째가 된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200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97명꼴로 나왔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766명이다.

17일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주요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학교, 음식점, 직장,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중·고등학교에서 총 13명, 울산 동구 고등학교의 축구부에서 12명, 경기 안산시 대학교 야구부와 관련해 11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파주시와 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각각 19명,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25명)와 양천구(14명), 충남 당진시(10명)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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