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25명-경기 579명-인천 132명 등 수도권 1336명, 비수도권 337명
73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수도권 중심 확산세 여전

 16일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 인천방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오후 운영 시작 전 소독을 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휴게소 등 9곳에서 이동 중에 편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6일(목)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625명보다 48명 많다.

지난주 목요일(9월 9일)의 중간 집계치(1557명)보다는 116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36명(79.9%), 비수도권이 337명(20.1%)이다.

오후 6시 기준이긴 하지만 수도권 비중이 80%에 육박해 여전히 확산세가 거센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와 검체 보관을 위해 오가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9.19∼22)에도 보건소 등 전국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정규 선별진료소 및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진단 검사도 계속 시행한다.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많은 터미널과 역 등에도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시도별로는 서울 625명, 경기 579명, 인천 132명, 부산·충남 각 50명, 경북 36명, 경남 34명, 충북 33명, 강원 32명, 대전 31명, 대구 29명, 광주·울산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6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18명 늘어 최종 1943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7일로 73일째가 된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92명→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8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749명 수준이다.

 17일부터 '잔여 백신'을 활용해 1차 접종뿐 아니라 2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경우 화이자는 3주 이후, 모더나는 4주 이후 등으로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16일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의 잔여백신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 화면.

주요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직장, 학교, 음식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광진구 직장과 용산구 음식점에서 각각 14명, 12명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 연수구의 한 중학교와 남동구 요양병원에서도 각각 12명,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가 18명 추가돼 누적 185명으로 늘었고 충남 논산시 유리제조업체(누적 117명)와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66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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