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추 현장
석유 시추 현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올라 해당 기간 6.56%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642만2000 배럴 감소한 4억1744만5000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5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185만7000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68만9000 배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230만 배럴 줄어들고, 정제유 재고는 1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2.1%로 직전 주의 81.9%에서 소폭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84.30%였다.

원유저장소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는 110만 배럴 줄어들었다.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설비 가동이 더디게 회복되는 점도 유가 반등에 일조했다. 전날에는 열대성 폭풍 '니컬러스'가 텍사스주 일대에 상륙하면서 아이다가 휩쓸고 간 지역에 또다시 홍수와 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충격이 많은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라며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이 니컬러스의 여파가 끝날 때까지 회복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