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
지역 2057명-해외 23명…누적 27만7989명, 사망자 13명↑ 총 2380명
서울 808명-경기 691명-인천 164명-충남 85명-부산 43명-광주 38명 등
서울 첫 800명대, 71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4만8863건 검사

14일 서울역광장에서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20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80명 늘어 누적 27만798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97명)보다 무려 583명이 늘면서 지난 9일(2049명) 이후 6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8번째 2000명대 기록이다. 규모로는 지난달 11일(2221명), 25일(2154명), 19일(2152명)에 이어 네 번째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이번 주에도 그대로 반복된 것이다.

특히 재확산세를 보이는 서울 등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1600명대 중반을 나타내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다시 80%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14일 서울역광장에서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훨씬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96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64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57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804명, 경기 688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656명(80.5%)이다. 서울이 첫 8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수도권 비중은 전날까지 닷새 연속 70%대를 나타내다 이날 80%대를 넘어섰다.

비수도권은 충남 80명, 부산 40명, 대전·충북 각 37명, 광주 36명, 울산 31명, 강원 29명, 경남 28명, 대구 27명, 경북 21명, 전북 16명, 세종 8명, 제주 6명, 전남 5명 등 총 401명(19.5%)이다.

14일 부산시민공원에 마련된 부산진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외국인이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적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충남(5명), 서울(4명), 부산·경기(각 3명), 광주(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6명, 미국 5명, 키르기스스탄·미얀마 각 2명, 중국·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파키스탄·러시아·대만·우크라이나·헝가리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808명, 경기 691명, 인천 164명 등 수도권이 총 166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3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0명으로, 전날(340명)보다 10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186명 늘어 누적 24만983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9명 줄어 총 2만577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8863건으로, 직전일 5만4488건보다 5625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9만6568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83만9091건으로, 이 가운데 27만7989건은 양성, 1264만698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91만412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01%(1383만9091명 중 27만7989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8월 8일 0시 기준으로 경기 지역의 오신고 사례 1건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1명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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