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1년 9월 수상자로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이사와 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감지기 국산화를 국내 처음으로 성공하여 미래산업 핵심기술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전파 대신에 빛을 쓰는 레이다’ 를 뜻하는 것으로, 빛을 활용해 물체의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지능형 감지기를 말한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에서 ‘눈’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으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정종택 대표이사는 라이다의 핵심인 송수광·신호처리 기술 등의 국산화를 통해 지능형 감지기 산업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산 라이다 제품의 판매 단가를 수입제품 대비 50% 까지 내리고, 원천기술 확보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등 국내 지능형 감지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정종택 대표이사는 “국내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신뢰 할 수 있는 차량용 라이다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자동차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박종철 삼성전자㈜ 마스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D램 트랜지스터 개발, 28나노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극자외선 공정적용 7나노 제품 등 반도체 관련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D램 트랜지스터는 전류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칩에 정보 저장 셀(Cell)의 밀도가 증가하면서 제조 난이도가 증가한다. 박종철 마스터는 세계 최초로 전기장의 간섭을 완전히 제거하고 문제점을 해결한 혁신적 구조의 트랜지스터 제조에 성공했다.

또한,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식각(반도체의 특정 부분만 선택적 제거)기술과 장비 개발을 통한 28나노 비휘발성 메모리 양산 실현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의 기술 장벽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종철 마스터는 “세계 반도체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첨단 공정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