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인 기준 22만4천원선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들어가는 품목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6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6~7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224181원으로 대형마트(283616)보다 약 21% 저렴하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물가 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며 비교한 것이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과일류는 13%, ·배추는 18%,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9%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단은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이를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원, 대형마트는 16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하고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사과·배 등은 추석 전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공사는 예상했다.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은 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와 국민지원금 지급, 국제가 인상과 수입 물량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전년 대비 6% 상승했으며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5% 상승해 전반적인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지난해보다 무거워졌다.

이 가운데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8632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각 7%, 26% 낮았다.

공사측은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고려해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과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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