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43명-경기 523명-인천 132명 등 수도권 1298명, 비수도권 416명
송파 가락시장 관련 61명 확진…수도권 확산세 지속·67일째 네 자릿수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0일(금)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765명보다 51명 적다.

지난주 금요일(9월 3일)의 중간 집계치 1744명과 비교해도 30명 적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298명(75.7%), 비수도권이 416명(24.3%)이다.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643명, 경기 523명, 인천 132명, 충남 59명, 대전 57명, 대구 43명, 경남 37명, 경북 34명, 부산·강원 각 32명, 울산 31명, 충북 27명, 광주 21명, 전남 19명, 전북 16명, 제주 6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800명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7명 늘어 1892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날 오후 6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도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70%대 중반까지 올랐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부터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1일로 67일째가 된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51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720명이다.

10일 서울 망우저류조공원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 일일 진행요원으로 나선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에게 검체통을 전달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시장, 어린이집, 학원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는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시장 종사자 등 9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인원이 약 700명에 달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안산시의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도 원생을 중심으로 31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으며,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과 관련해선 학원생 16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충남 아산시 초등학교(누적 33명), 전남 순천시 중학교(15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50명), 강원 원주시 중학교(18명) 등 학교를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연일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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