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활용 수소 연료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참여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식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현대로템, 우드사이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천연가스 기반의 융복합 수소 충전소 6곳을 구축해 운영하며 탄소 저감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일반적인 충전소와는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한다.

이에 따라 일반 수소 승용차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 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융복합 수소충전소에는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함께 구축된다.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차종에도 연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충전소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현재 지자체가 운행하고 있는 경유·CNG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더욱 빠르게 전환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어 일 주행거리가 348㎞인 경유버스 1대를 대체할 경우 연간 약 92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이렇게 정화된 공기는 성인 약 12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사업경험을 축적하고, 종합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사업 경험 및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소 분야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 한국남부발전, 남해화학과 해외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새롭게 생태계가 형성되는 친환경, 디지털 등 유망 분야의 신사업 모델 발굴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저탄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지난해 국내 비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한 삼성물산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개발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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