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사회 열고 '납품단가 애로 해소' 성명서 채택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광옥)는 지난 12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납품단가애로 해소 및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해 석유화학-플라스틱산업간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업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장기화 인한 내수부진,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 '탄소중립 2050' 등 플라스틱 규제강화로 산업 전반이 위기에 직면해있다.

프라스틱연합회 관계자는 "대기업과 납품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의 고질적 애로인 납품단가와 관련해 그간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등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왔으나, 플라스틱-석유화학 전후방산업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실효성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라며 성명서 채택 배경을 밝혔다.

연합회는 성명서에서 "플라스틱 산업은 생산비 중 원재료 비중이 평균 83%로 원재료 가격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나, 시장에서의 열위한 지위로 가격변동 요인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특히, 합성수지 시장은 ‘선 공급, 후 가격’결정 구조로 인해 가격 인상 요인이 고스란히 중소 제조기업에 전가되므로 대·중소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구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SK 등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대기업은 동반성장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연합회가 제시한 상생발전 방안은 △합성수지 원자재 가격을 '3개월 단위로 예시' 및 판매가격 고시 △공급기업과 수급기업 간에 '연간공급계약을 체결해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인상을 자제하고 인상 요인을 분산시켜 물가안정을 도모 △영세한 중소 수급기업을 대표해서 협동조합이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시범사업 도입 등이다. 그리고, 납품단가 문제 해소 및 석유화학-플라스틱산업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위해 석유화학 대기업 총수와 플라스틱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정례적인 소통창구를 마련해 줄 것도 제시했다.

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광옥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이광옥 프라스틱연합회장(사진)은 "플라스틱산업이 직면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방안 수립,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등 환경이슈 극복을 위해 전후방산업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앞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력사업을 통해 납품단가 애로를 해소하고 탄소중립 2050을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산업은 석유화학 대기업이 생산하는 합성수지를 가공해 부품이나 반제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컨버터 산업으로, 연합회에 따르면 사업자 수는 2만 개, 종사자 수는 약 25만 명, 전체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