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97명-경기 387명-인천 83명 등 수도권 867명, 비수도권 492명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내일도 최소 1600명대 예상

5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5일(목)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3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75명보다 116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29일)의 1403명보다는 44명 적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연일 1000명대를 웃돌다가 이번 주 초반이던 지난 2일(887명) 잠시 세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1300∼1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867명(63.8%), 비수도권이 492명(36.2%)이다.

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397명, 경기 387명, 부산·인천 각 83명, 대구 78명, 경남 76명, 충남 49명, 경북 48명, 충북 34명, 대전 25명, 강원 19명, 전북 18명, 제주 16명, 울산 15명, 세종 12명, 전남 10명, 광주 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대, 많게는 1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01명 늘어 최종 177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한 달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6일로 31일째가 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을 기록하며 1200명∼17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16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56명에 달했다.

5일 광주 북구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에서 종사자와 지인, 가족 등 18명이 확진됐고, 경기 파주시의 인력사무소와 관련해선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의 한 교회에서는 이달 1일 이후 교인과 가족 등 총 101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방역당국이 현재 교인 명단을 확보해 일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학원, 주점,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PC방, 식당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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