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
지역 1823명·해외 73명…누적 19만3427명, 사망자 4명↑ 총 2083명
서울 573명-경기 557명-부산·인천 각 102명-경남 98명-대전 75명 등
신규 확진자 22일째 네 자릿수…어제 하루 5만7006건 검사, 양성률 3.33%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28일(수)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에 육박하며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96명 늘어 누적 19만342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365명)보다 무려 531명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1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1800명대 후반으로 치솟아 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2일 0시 기준 1842명보다도 54명 많다.

당시에는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어난 측면도 있었다.

특히 전파력이 더 높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앞으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2000명대 가능성을 지속해서 경고해 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1주일 넘게 하루 500명∼6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전국적 확산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22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42명→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6명을 나타내며 13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59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49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823명, 해외유입이 7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최다 기록(21일 1725명)을 넘어 처음으로 18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1212명(66.5%)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강원 각 74명,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11명 등 611명(33.5%)에 달한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 선을 넘은 것은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26일 40.7%까지 치솟았으나 전날(39.6%)에 이어 이틀 연속 30%대로 내려왔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3명으로, 전날(89명)보다 16명 적다.

이 가운데 3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0명은 경기(14명), 서울·경남(각 5명), 부산·광주·전남(각 3명), 대구·대전·인천·울산·경북·전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2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19명, 카자흐스탄·요르단·터키 각 4명, 인도 3명, 미얀마·몽골·미국·키르기스스탄 각 2명, 필리핀·러시아·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타지키스탄·헝가리·멕시코·말라위·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4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73명, 경기 557명, 인천 102명 등 총 123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8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8%다.

위중증 환자는 총 286명으로, 전날(269명)보다 1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865명 늘어 누적 17만49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총 2만85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58만5615건으로, 이 가운데 1106만823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2만395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7006건으로, 직전일 5만6263건보다 743건 많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33%(5만7006명 중 1896명)로, 직전일 2.43%(5만6263명 중 136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7%(1158만5615명 중 19만34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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