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코로나19 속 뜻깊은 자리 마련

소상공인, 현장애로 잇단 호소
송 의원 “당차원 해법 찾겠다”

명색이 업계를 대표하는 이사장인데, 어려움을 토로할 곳이 없었습니다. 오늘 이런 자리가 매우 의미 있습니다. 송석준 의원님과 중소기업중앙회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1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초청 소상공인 현장애로 간담회에서 반석병 망원동월드컵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의 말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통시장, 전시행사, 숙박업, 관광통역업 등 업계 관계자들은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할 채널 또한 없었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시의적절하게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회에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연것이다.

첫 현장 건의자로 나선 반석병 이사장은 월드컵시장이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공동화장실도 없고, 주차시설도 열약하다첫걸음시장 컨설팅사업에도 참여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 한계에 처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난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초청 소상공인 현장애로 간담회’에서 송석준 의원(오른쪽 다섯번째부터),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초청 소상공인 현장애로 간담회’에서 송석준 의원(오른쪽 다섯번째부터),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역·상권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세분화해서 소상공인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 시켜달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나동명 한국전시행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건의자로 나섰다. 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이벤트·마이스 산업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80% 이상 감소했으며 20%의 업체가 개점 휴업 중이라며, “업계의 94%가 소기업·소상공인인 만큼 중장기적인 금융지원과 전시·이벤트·마이스 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숙박업계와 관광업계의 애로호소도 이어졌다.

김진우 대한숙박업중앙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줄어들어 이미 숙박업계의 공실율이 80%를 상회하는 실정이라며 이 와중에 정부에서는 공유숙박을 활성화하겠다고 나서서 기존 업계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유숙박을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주민에게 끼치는 영향, 외국의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숙의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호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사무국장은 코로나 이전에도 단체관광은 감소하고 개별여행 관광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관광통역안내사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었다그러나 코로나19로 약 7000명에 달하는 관광통역안내사 중 91%가 실직상태로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협회 예산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72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2020년에는 절반이하로 떨어진 3억원을 지원받았다.

김진호 사무국장은 관광통역사는 프리랜서 신분이라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추진단장의 차례였다. 손 단장은 매출이 올라가면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발생한다손실보상은 매출액 증감과 관련없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던 송석준 의원은 오늘 잘몰랐던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가슴이 아프다라며 오늘 건의해주신 사안은 당 차원에서 추경편성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최대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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