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구직단념층’ 확대일로
지난해 3월부터 전용 플랫폼 구축 착수
9월엔 플랫폼에 입주할 中企 3만곳 선정

올 1월 론칭·5월 민관합동 협력 MOU
김기문 회장 “청년인재-中企연결에 최선”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매칭 활성화 업무협약 및 우수 중소기업 온택트 채용동향 설명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한 청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매칭 활성화 업무협약 및 우수 중소기업 온택트 채용동향 설명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한 청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년여 동안 청년일자리 플랫폼 개발과 론칭에 이어 일자리 매칭 활성화를 위해 3개 부처와의 업무협약식까지 대장정의 일자리 개선 사업을 끈질기게 밀어붙였다.

중기중앙회가 청년 실업률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인 데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청년층 고용 한파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청년 일자리를 삼켜버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청년 고용절벽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5313개 부처 업무협약식에서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시장도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문제는 청년일자리라며 청년실업률은 3개월 연속 10%대를 유지하고 있고, 일하고 싶어도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실업자가 42만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해소하기 위해 중기중앙회는 교육부, 고용부, 중기부 등과 민관 합동 형태로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중기중앙회가 교육과 고용, 그리고 기업의 성장을 책임지는 3개 부처와 맞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뜻 깊은 협업모델이라는 평가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고용부·중기부 등과 고용시장 및 중소기업 수요에 부합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고용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디지털일자리사업, 내일채움공제, 청년친화강소기업 등 청년 일자리 정책들을 추진 중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중기중앙회, 교육부, 중기부와 협력해 청년일자리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도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중기중앙회, 교육부, 고용부와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도 중기중앙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참 괜찮은 중소기업일자리매칭 플랫폼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플랫폼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기부로부터 관련 국고보조금을 교부 받음과 동시에 본격적인 청년 구직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이어 5월에는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 작업을 개시하고 6월 중소기업계를 비롯해 학계, 청년층 등 11명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구성하는 등 매칭 프로그램 기틀을 발 빠르게 다져나갔다.

8월에는 한국기업데이터, 잡플래닛, 잡코리아, 기업은행, 고용정보원, 카카오, 중소기업연구원 등과 연계해 각종 일자리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어 9월에는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에 들어갈 3만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3만개의 참 괜찮은 중소기업은 정부 인증기업을 비롯해 성장성·수익성 등 5개 분야 우수 중소기업 12만개 가운데 6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알짜 기업들이다. 6개의 선별 기준에는 신용등급 BB- 이상 영업이익 창출(최근 2) 퇴사율(최근 3개월 평균 15% 미만) 체불·체납·재해·성범죄(최근 3)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상 제외업종 ·중견기업·공공기관 제외, 10인 이상(건설업 30인 이상, 스타트업 5인 이상) 등이 해당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