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중기부 ‘11차 회의’, 올해 4600억원 투입키로
600억원 규모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등도 중점 추진

정부가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임혜숙 장관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난 3일 범부처 합동 11차 디지털 뉴딜반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을 반장으로 18개 관계부처 관계자·유관기관의 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올해 원격근무 시스템 등 비대면 산업 육성에 약 4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비대면 서비스개발, 중소기업 바우처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특히 올해 신규로 80억원 규모의 비대면 선도 서비스개발과 함께 600억원 규모의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인 웹케시를 방문해 바우처 지원 성과를 확인하고, 과기부와 중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의 디지털 뉴딜 과제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점검했다.

 

닥터앤서2.0’ 개발·보급

이날 회의에서 중기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등 주요 지원사업의 추진경과와 함께 비대면분야 유망 창업기업 선발·지원,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비대면·디지털 우대보증 등 비대면을 기반에서부터 지원하는 핵심 정책의 성과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ICT 기술을 활용한 보건소 기반 스마트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보건소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대면횟수를 줄여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험 없이 누구나 개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건강위험요인을 감소시켜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8대 질환의 진단 보조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의료 소프트웨어(SW) 닥터앤서 1.0의 개발 성과와 함께 12대 질환의 진료를 지원하는 닥터앤서2.0’의 개발·보급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서비스 도입을 지원하고, 제조, 물류, 교육 등 핵심 산업영역별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는 등 비대면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과기부는 특히 원격근무 등 비대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디지털 신기술을 개발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비대면 선도서비스를 실증하는 등 비대면 분야 서비스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생태계 조성 추진

또 이날 회의에서는 비대면 디지털 뉴딜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부처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과기부와 중기부는 또 비대면 기술 개발 후 실증과 바우처 활용으로 민간에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획과 비대면 바우처 공급기업의 보안 컨설팅 지원 방침 등도 논의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비대면 육성기반을 마련하고 비대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ICT 기반 비대면 분야가 국내 기업 혁신 촉진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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