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 中企 "납품단가 안 오르면 문닫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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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 中企 "납품단가 안 오르면 문닫을 판"
  • 박완신 기자
  • 승인 2021.06.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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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분 반영 촉구 봇물
협동조합이 주도하는 협상 검토

전후방 연관 산업이 모두 대기업인 단조업계 중소기업들은 인상된 원재료 가격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운 산업구조로 하루하루 버티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말 대비 50% 넘게 폭등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단조업계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상대로 납품단가 인상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동한)은 지난 3일 중소단조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고 소재가격 상승과 납품단가 미반영 정도가 단조업계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합이 지난 510일부터 62일까지 60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주요 소재인 탄소강 가격이 지난해 말 대비 5월말 현재 40% 올랐고 이번 달 추가 상승시 최대 5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단조업계 제조원가 중 소재비 비중도 60%에서 80%대로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주요 납품처가 대기업들이어서 납품단가 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기도 소재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인건비 전기료 등은 현금지출이고 소재비는 원료 공급처인 대기업에 선금을 줘야 하는 구조라며 협력업체의 현실을 감안 대기업들의 납품대금 인상 결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노력이 납품단가 즉각 반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업계 전체가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경남 소재 B 대표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소재공급사들이 이번 원자재 가격 사이클에 편승해 물량조절 등 수익극대화 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들린다소재가격 급등에도 가수요 등으로 단조업계는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사재기와 같은 공정거래 문란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단조업계는 대기업과 정부에 소재가격 상승분 납품대금 즉시 반영 완성품 조립 시 발생하는 대기업의 가격 불안요소(환율·원자재 가격 변동) 중소기업 전가구조 개선 납품단가 반영실태 관리감독을 요청했다.

박권태 단조조합 전무이사는 단조업계는 구조적으로 소재공급자도 대기업 납품처도 대기업이어서 모든 부담은 중소기업의 몫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 만큼 적절한 납품단가 반영이 안될 경우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납품단가협상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단조 시장 규모는 4조원 정도로 단조품은 자동차, 기계, 항공기, 선박 등 금속·기계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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