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25개국 371개사 참여
9억7400만불 수출 상담 실적

지난달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에서 산업용 협동로봇(레이저 마킹)이 전시중이다.
지난달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에서 산업용 협동로봇(레이저 마킹)이 전시중이다.

스마트공장과 로봇 기계 등 최첨단 기계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이 지난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돼 29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23300만달러 규모의 구매계약과 974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용환),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수균)이 공동으로 스마트 제조기술 혁신의 장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25개국 371개 업체가 1036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4일간 5652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 전시회에는 금형산업전, 플라스틱·고무산업전, 공구·제어계측기기전, 부품·소재산업전, 유공압기술전, 용접·주단조·열처리·표면처리산업전, 수송기계·운반·하역·물류시스템전, 신재생에너지·환경산업전, 공장자동화전, 로봇산업전, 스마트공장솔루션전, 3D프린팅산업전, 공장용품전 등 품목별 전문관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외 기계산업을 선도하는 절삭·절단·절곡기 제조사들이 대거 참가, 레이저 가공분야에서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 바이스트로닉코리아, 에이치케이 등과 공작기계분야에서 디엠지모리코리아, JINAN BODOR CNC MACHINE, WUHAN HG LASER ENGINEERING 등이 참가했다.

이중 한국트럼프는 엔트리급 모델인 트루레이저 튜브 3000’, 트루벤드 51707050 제품 등을 선보여 참가업체중 가장 큰 규모인 700억 달러에 달하는 상담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기간 동안 기존의 품목별 전문관과 함께 스마트제조자동화기술전, 부산뿌리산업공동관. 부산금형특별관, 그린뉴딜정책관이 특별관 형태로 구성·운영 됐다.

스마트제조자동화기술전에는 하이윈코퍼레이션, 산요전기코리아, 아이로보, 레인보우로보틱스, 비젠트로 등 스마트공장 구축 선도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스마트제조 트렌드의 현주소를 참관객들과 공유했고 부산소재 뿌리기업 10개사가 참가한 부산뿌리산업 공동관은 부산 뿌리산업 고도화 사업 소개와 뿌리업종에 특화된 기업과 제품이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뿌리산업 공동관에는 4차 산업의 핵심 요소인 AGV(Auto Guided Vehicle 무인운반장비)를 생산하는 한성웰텍과 다양한 용접기를 취급하는 내쇼날시스템을 비롯한 10개 업체가 참여해 첨단 뿌리산업 및 뿌리 혁신기술을 전시해 지역 뿌리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국제기계대전 개막식에서 김문환 부산중기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국제기계대전 개막식에서 김문환 부산중기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동남권 조선 및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오픈한 부산금형특별관은 올해 처음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금형전시회로 관련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린뉴딜정책관에서는 부산의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과 파워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경남의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해상 풍력단지 연계 그린산단 조성, 울산의 ICT 기반 미래형 스마트시티 조성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클러스터 조성 등 동남권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사업 등이 소개됐다.

정용환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전시회는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가업체들이 코로나를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 국가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혁신적인 노력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개막식에서 부산시는 산업단지 대개조 등 지역산업성장과 관련돼 다양한 현안이 논의되는 도시라며 코로나 팬더믹 속에서 열리게 된 전시회가 지역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