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진행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7일 시작됐다. 30세 미만 장병 중 전역예정자(전역 전 휴가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소속 부대의 접종 계획에 따라 부대로 복귀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전국 91개 군 접종기관에서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1차 접종 후 3주 정도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는 지난 3일 기준 접종에 동의한 35만8000여 명이다. 30세 미만 총인원인 41만4000여 명의 약 86.5%에 해당한다.

내달까지 30세 미만 접종이 완료되면 군병원 종사자, 30세 이상 장병(해외파병 포함), 주한미군 내 카투사까지 포함해 전군 약 55만4000 명 가운데 87%에 해당하는 48만3000 명이 접종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는 군내 코로나19 예방접종율 목표인 80%를 웃도는 수치다.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만 한 30세 이상 장병 11만7000여 명도 내달 19일부터 8월 6일까지 2차 접종을 받을 계획이어서, 군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8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군내 집단면역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는 사전 안내문과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개인의 자발적 동의를 통해 이뤄지며,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고 군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접종 기간 국군의무사령부는 이상반응 전담 콜센터(☎1666-5947)를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군내 백신 접종과 관련 지난 4월 중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경남 김해 공군 모 부대 소속 부사관이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증상을 보였지만, 부대 측이 이를 방역당국에 약 한달 뒤에 늑장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군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사관은 평소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어 백신 접종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부대 대대장 측의 강요로 백신 접종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상급기관인 공중 기동정찰사령부가 어제(6일) 감찰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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