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7원 내린 달러당 1109.2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3.6원 내린 1107.3원으로 출발한 뒤 1110원을 밑도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주요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간밤 89.8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세의 주된 요인인 위안화 강세의 되돌림 가능성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14년 만에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정책 수단을 꺼내 들면서 위안화 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이 급속한 위안화 가치 상승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정책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인민은행의 위안화 강세 제한 조치, 결제 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110원선 회복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1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2.3원)보다 0.81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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