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3.2p 하락...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영향 탓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가 5개월만에 하락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는 2021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월대비 3.2포인트 하락한 80.5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60.5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5개월말에 하락 한 것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021년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차질 등으로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86.2로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7.5로 전월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건설업(81.2)은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8)은 전월대비 3.6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107.6→116.4) 등 8개 업종이 상승했으나, 금속가공제품’(95.1→84.7), ‘1차금속’(96.9→91.5) 등 13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2021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제공=중소기업중앙회]
2021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제공=중소기업중앙회]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4.2→81.2)이 3.0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0.4→76.8)은 전월대비 3.6포인트 떨어졌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 전망은 하락(95.4→95.1)했고, 수출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86.1→88.7)했지만, 내수판매(83.6→81.0), 영업이익(78.4→77.4)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해, 경기 전망에 다소 먹구름이 끼었다.

올해 5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2.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0.6%), 원자재 가격상승(40.3%), 인건비 상승(39.2%)이 뒤를 이었다.

‘인건비 상승’(41.1→39.2)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61.5→62.2), '업체간 과당경쟁'(38.6→40.6), '판매대금 회수지연'(18.3→20.6)의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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