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는 나이보다 가볍게! 나이만큼 알차게!

100세 시대 딱 그 절반, 공자는 논어를 통해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아는 나이]라 했던 50세 꿈 많고 싱그럽던 10대를 지나, 열정 넘치던 20대를 보내고 더욱 치열하게 30대를 보내고 앞만보며 달려온 40대가 훌쩍 지나가고 어쩌다 보니 오십이 됐다. 세상은 나에게 완성된 어른을 기대하는데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고, 삶은 여전히 치열하다.

삐그덕 삐그덕 몸은 갱년기, 거울 속의 내가 불쑥 불쑥 낯설어지는 머리는 사춘기, 머릿속 생각에 몸이 따라 주질 않아 우울감이 차오를 때 마음은 불안한 취준생과 같지만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나이 오십은 진정한 나로 우뚝 설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번호로 불리다가, 직장에서는 직책으로만 불리고, 또 가정에서는 부모라는 책임으로 불리던 시간들에서 모두 벗어나 오십이 돼서야 비로소 나의 이름을 되찾는다.

부모는 늙어가며 자식은 독립 직전이고 몸은 빠르게 나이 듦을 인정해야 하는 시기. ‘중년이라 불려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이 오십, 앞으로 다가올 인생 후반부를 지혜롭게 잘 살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걱정을 한 방에 해결해주는 속 시원한 오십의 태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자꾸만 나를 불러 세우는 인생 전반부의 후회들을 물리치고 어제와 다른 오늘, 더 나은 내일로 나를 이끄는 똑똑한 인생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됐다

노후 대비가 현실이 된다! ‘’, ‘’, ‘죽음의 품격

한국인은 59세부터 소비가 소득을 웃도는 적자 인생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렇듯 나이 오십은 사는 곳보다는 사는 것이 돼버린 집에 대한 걱정, 행복한 노후를 위한 돈에 대한 근심으로 늘 불안하다. 그런가 하면 성큼 다가온 죽음의 공포를 체감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후 대비가 현실이 돼버린 오십의 고민들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진짜배기 걱정이 시작될 시기다. 그렇다고 우두커니 서서 비극만 찍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차라리 노래하고 기타라도 치는 것이 낫겠다. 혹시 아는가? 솜씨 좋은 기타 소리에 누군가 구조의 손길을 내밀어줄지. 무거움을 이긴 가벼움은 웬만한 불행의 씨앗 정도는 삼켜낼 것이니.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돈은 많을수록 더 욕심나고, 집이 있어도 더 큰 집을 원하는 욕망은 끝이 없다는 것을. 이런저런 걱정들로 자꾸만 무거워지는 오십, 나이보다 가볍고 나이만큼 알찬 마음가짐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품격 있는 노후를 위해 내 마음부터 단단히 다스려보자.
 

꼰대 아닌 어른이 되기 위해! 나이대접 받기 위한 마음 습관 24

내 나이로 보이면 기분 나쁘지만 나이대접을 받지 못해도 기분 나쁜 나이 오십. 꼰대 아닌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불필요한 말로 침이라도 튀면 뺨 맞기 딱 좋은 세상, 말에 대한 고민부터 코로나19 이후 더 중요해진 환경에 대한 중요성까지 함께 살펴보자.

감정 통제와 공감 기능을 수행하는 전두엽이 가장 늦게 성장하고 가장 먼저 노화한다는데. 공감 능력이 이만큼이라도 살아 있을 때 기울어진 정의는 바로잡고, 함부로 자신을 들먹이는 버릇도 고치고, 쉽게 여닫는 입에는 자물쇠를 채우고, 꽉 막힌 귀는 청소를 해야겠다.

그러다 보면 청춘들과 나잇값 받는 일로 섭섭한 일은 생기지 않겠지.

많은 걸 누리기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남겨두는 데 신경 쓰고, 자기합리화에서 벗어나 나만의 작은 원칙을 지켜내는 습관을 가진다면 뒤따라올 세대들에게 가장 빛나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내 경험은 어느 순간 오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입을 닫고 마음을 열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

 

나이 오십,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늘의 뜻을 알 만큼 마냥 지혜롭고 현명해 지지는 않았지만, 조금 알고 적당히 몰라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갈 것이고, 오늘 한 다짐은 내일 쉽게 흔들릴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조용히 극복하고, 잽싸게 잊어보자. 기어이 오십, 꿈꾸기 딱 좋은 나이다.

 

-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됐다 (이주희 지음 / 청림출판)
- 한국출판협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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