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드림산단서 착공식 개최
내년 6월 완공, 물류 거점 활용

국내 중소 제약사들이 한데 모여 업계 최초로 공동 물류센터 구축에 나섰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이사장 조용준)은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공동 물류센터 착공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과 공동 물류센터 참여기업 대표자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중소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초 제약조합이 회원사들의 창고 수요와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반영, 시작한 것으로 지난해 710개 제약사가 출자한 제약 물류 전문회사 피코이노베이션이 설립되면서 부터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물류센터는 회원조합사별로 따로 운영하는 제약 창고를 한곳에 모아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20% 정도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당초 이곳은 글로벌 가구회사인 이케아가 눈독을 들이고 있던 땅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이케아가 매입을 포기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공동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피코이노베이션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경기 평택시 드림산업단지 내에 약 160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그 중 1차로 약 5000평에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를 구축 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수 제약사들의 물류 전 과정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잔여부지에는 제2 공동 물류센터 및 의료기기 전용 물류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에 1차로 구축되는 물류센터는 자동창고,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 등을 두루 갖춰 참여기업들의 제품 보관과 선별부터 포장, 배송 등의 출고 업무는 물론 반품·회수까지 담당하는 토털 물류 시스템이 제공된다.

조용준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은 많은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투자비 부담으로 물류시설 증설에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공동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특히 최근에 조합이 중소기업자 지위 인정을 계기로 앞으로 조합원사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공동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조합은 지난 4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으로서는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 받고 환경부와 경기도가 매칭 한 수질자동측정기기 설치·운영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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