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달러당 1128.6원이다.

환율은 1127.0원 보합으로 출발한 뒤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 논의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이퍼링을 차라리 일찌감치 하자는 입장을 내보이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조기 자산매입 축소 논의에 찬성하면서 테이퍼링 우려가 수면 위로 재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호조가 강달러에 영향을 준 점도 환율 상승 요인이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나올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8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6.27원)에서 0.43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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