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공예작품전’‘스마트 솔루션 현장체험’‘작은뜰 음악회’등 행사 다채

이번 제33회 중소기업 주간의 화두는 무엇보다도 무게감 있는 각종 토론회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활력 제고와 협동조합 정책 대전환을 화두로 심도 있는 토론회들을 연달아 개최하며 한국경제의 주요 정책 아젠다를 임팩트 있게 제시했다. 또 한편으론 메인 행사장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각종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10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면서 중기중앙회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는 힐링 타임도 제공했다는 평가다.

 

중기중앙회 KBIZ홀 앞에서 열린 ‘우수 공예작품 전시판매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KBIZ홀 앞에서 열린 ‘우수 공예작품 전시판매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문화체험의 기회가 줄어진 상황에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중기중앙회 1층과 지하1층에서 진행된 우수 공예작품 전시판매전에서는 약 30점의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여느 갤러리 행사와 다르지 않게 높은 수준이었다. 봉강요 진정욱 대표, 경전요 허일 대표, 두산도예 강효진 대표, 웅진요 양미숙 대표 등 공예 분야에 있어 최고의 숙련기술자이자, 최고 장인들이 직접 참여해 빛을 더했다.

중기중앙회 KBIZ홀 앞에서 열린 ‘우수 공예작품 전시판매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KBIZ홀 앞에서 열린 ‘우수 공예작품 전시판매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도자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유교사상을 담은 글자를 새긴 인화문과 문자도 접시는 잘 정돈된 멋스러움에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분청사기 및 백자 항아리, 가야토기 등 전북, 경남, 충남에서 각각 출품된 우수 공예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전시에 참여한 진정욱 봉강요 대표는 우수 공예작품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공예작품 관람을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공예작품 전시판매전을 계기로 향후 대형 백화점을 이용한 공예작품 판매전을 기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전국 우수 공예작품에 대한 전시기회 확대와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사를 준비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로 공예인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전국 공예장인들의 작품세계를 느끼는 한편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많은 이용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예 전시회가 전통 장인의 품격 있는 작품을 즐기는 자리였다면,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스마트 서비스 솔루션 현장체험 전시는 새로운 미래 일상을 체험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중기중앙회는 1층 로비에 언택트 문화!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XR(초실감형 서비스) 등 최첨단 기술을 모조리 집결시켰다. 룰루랩의 ‘AI 스마트 스킨케어EDAT‘XR 메타버스 명화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중기중앙회 1층 로비에서 열린 스마트 솔루션 체험전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1층 로비에서 열린 스마트 솔루션 체험전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룰루랩이 개발한 비접촉식 인공지능(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LUMINI)’는 영상 분석을 통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의 피부에 맞는 최적의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AI 솔루션이다.

키오스크 앞에 서 있으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나이를 예측한다. 이후 특수 광() 기술로 손쉽게 얼굴 전체를 스캔해 피부를 측정하는 차별성을 주었다.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피부 측정이 가능하다.

모공, 주름, 홍조, 색소침착 등 7개 항목을 측정하고 각 항목에 대한 상태와 피부점수를 알려준다. 이후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클렌징, 토너, 아이케어 등 피부에 맞는 8개 항목 제품을 추천한다. 또한 문자로 피부측정 결과 및 화장품 레포트도 받아 볼 수 있다.

EDAT의 명화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유명 명화들을 실감나게 경험했다. VR기어를 머리에 쓰기만 해도 세계 거장의 작품이 눈앞에 실제처럼 펼쳐졌다. 직접 체험한 양희은 씨는 전시 해설사의 작품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실제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에 있는 기분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EDAT의 초고화질 복원시스템과 디지털트윈 프로그래밍이라는 첨단 솔루션으로 명화의 질감 및 붓 터치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기중앙회관 입구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작은뜰 힐링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중기중앙회관 입구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작은뜰 힐링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중소기업 주간 프로그램 가운데는 그간 코로나19로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중기중앙회는 작은 뜰 힐링 음악회라는 이름으로 10일과 14일 각각 2회에 걸쳐 여의도 중기중앙회 후문 문화마당에서 현악5중주 클래식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팀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마침 점심시간에 공연이 진행돼 중기중앙회 인근 직장인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공연에 귀 기울여줬고, 일부는 앵콜을 외치는 모습도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장택민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렇다할 공연장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가까운 야외에서 좋은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기뻤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쁜 일상에서 작은 선물과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중기중앙회관 엘리베이터에 전시된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 수상작들을 둘러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중기중앙회관 엘리베이터에 전시된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 수상작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밖에도 중기중앙회는 회관 1~2층에서 12회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IDEA 공모전포스터와 영상 부문 수상작을 전시했다. 포스터 부문 최고상에는 기업을 바라보는 각도를 출품한 김호(일반인)가 대상(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영상 부문에서는 광주여상 최유민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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