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3회를 맞은 중소기업 주간행사 기간 동안 제주, 경기, 경남 중소기업계는 지난 7일과 11일 제주·인천·경남지방조달청장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지역 중소기업계의 애로를 호소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인천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회장 추연옥)는 지난 11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 2층 프라자홀에서 경기남부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선병 인천지방조달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경기조달지원센터로부터 정부 조달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합추천 수의계약 활성화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업무처리기준 개선 △담합 손해배상을 위한 조정 협의체 구성 △자가격리물품 지자체 납품 지원 △제조원가 인상에 따른 조달가격 반영 △광고물 조달가격 현실화 및 등록 요건 완화 등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갖고 있는 조달행정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은 “정부 조달과 공공구매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판로 지원 제도”라며 “도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 제품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남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회장 황선호)는 제33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지난 11일 경남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정진성 경남지방조달청장을 초청해 지역 중소기업계와의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선호 경남중소기업회장,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과 상근이사, 정진성 경남지방조달청장, 송윤수 경영관리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남 중소기업계는 △물품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 업무처리기준 개선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 적극 활용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조달계약 확대 등 조달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한 9건의 과제들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진성 경남지방조달청장은 “금번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면서,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선호 경남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 이후 경제대전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新경제3불의 해소가 필요하다”면서 조달시장에서의 제도의 불합리를 해소해 나가는데 조달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회장 성상훈)는 지난 7일 메종글래드제주 아메티스트홀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및 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류융수 제주지방조달청장 초청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은 “코로나19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제주지방조달청이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다행”이라며 도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조합추천 수의계약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달라고 건의했다. 현승헌 중기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지방조달청에서 수요기관에 조합추천 수의계약제도 활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일선 수요기관에서 실제 구매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제주도내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담당자용 매뉴얼을 제작 배포하고 코로나19 진정시 수요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집합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융수 제주지방조달청장은 “제주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 지원 및 공공구매 확대, 판로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